전체 심사평
기록은 지식의 흐름을 잡아두어 전승시키는 것이 목적입니다. 이제 수많은 정보와 지식들이 인터넷 네트워크를 타고 데이터 형태로 흘러다닙니다. 이 데이터들은 무수히 만들어지지만 그만큼 흔적도 없이 사라집니다. 무엇이든 기록하고 전달할 수 있는 세상에서 무엇이 얼마나 존재할 지 모르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어쩌면 우리의 디지털 유산을 기록물로 인정하고 이 정보와 지식의 기록들이 오래도록 보전토록 하는 것이 우리가 십년 넘게 해온 일이라는 점에서 모든 심사위원들은 진지하게 심사에 임했습니다.

정보트러스트 어워드를 시작으로 2005년부터 쌓아온 디지털 유산들은 일관되게 '다음 세대로 전승할 가치가 있는 디지털 자원'이었습니다. 올해 역시 보존가치와 함께 현재 시대를 다음세대에게 의미 있게 제대로 보여줄 수 있는지 심사했습니다. 특히 올해는 디지털유산어워드 준비위원회를 별도로 구성하여 3차례의 회의를 통해 지난 10년 동안의 디지털유산 어워드를 돌아보고 앞으로 적용할 정교화한 심사부문 및 심사기준을 재정립했습니다.

이를 통해 <역사성 부문 대상>, <공익성 부문 대상>, <다양성 부문 대상>으로 기존의 본상을 재편했으며 심사 부문 재정비해 좀더 단계적이고 세분화된 심사기준 마련을 위해 충실성, 개방성, 비영리성의 최소요건기준과 역사성, 공익성, 다양성의 메인 심사기준을 마련해 심사에 공정을 더했습니다. 올해 역시 네티즌에 의한 추천과 전문가들의 추전을 모아 38개 사이트를 후보로 선정했으며 네티즌에게 이 사이트들을 보여주어 자유 투표를 실시해 총 1,412회의 투표가 이뤄졌습니다. 마지막으로 심사위원들이 모여 각 부문별 본상 후보를 놓고 진지하면서도 유쾌한 토론을 통해 수상 사이트를 선정했습니다.  

아마도 다음세대들이 오늘을 되돌아보았을 때 시대를 읽어낼 수 있고 진정성을 느낄 수 있는 사이트들이 선정되었습니다. 더 많은 사이트가 더 큰 역할을 해내고 있다는 것을 우리는 모두 알고 있습니다. 선정된 사이트는 물론 디지털 정보와 지식의 전달자로서 모든 사이트 운영자들과 이용자들 모두 가치 있는 정보의 보존에 대한 필요성과 당위성에 귀를 기울이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수상작과 후보작, 그리고 손수 추천을 해주신 네티즌과 전문위원들께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심사위원
명승은((주)벤처스퀘어 대표)
민경배(경희사이버대 모바일융합학과 교수)
윤종수(Creative Commons Korea 프로젝트 리드)
방대욱(다음세대재단 상임이사)
이광석(서울과학기술대학교 It 정책전문대학원 교수)
이소연(덕성여대 문헌정보학과 교수)
정재승(카이스트 바이오및뇌공학과 부교수)
정지훈(경희사이버대 모바일융합학과 교수)

공익성 부문

본상
PNU로컬리티아카이브

사이트명

사이트 주소

심사의견

PNU로컬리티아카이브

http://localityarchives.org

PNU로컬리티아카이브는 부산 지역의 노동사 자료를 공유하는 디지털 아카이브입니다. 역사성, 공익성, 다양성의 모든 부문에서 대상 후보로 고려되었습니다. 지역에 주목(다양성)했고, 시민 참여형이자 오픈소스 시스템을 기반으로 구축(공익성)되었으며, 그리고 이 시대의 특징을 보이는 자료(역사성)라는 점이 모두 돋보였기 때문입니다.

한국연구재단(교육부)의 지원을 받아 구축된 이 사이트의 지속성이 우려될 뿐입니다. 이 상의 수상으로 공적 자금으로 지원되는 디지털 유산을 지속적으로 관리할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기를 바랍니다.

역사성 부문

본상
416 기억저장소

사이트명

사이트 주소

심사의견

416 기억저장소

http://www.416memory.org

2014년 4월 16일에 벌어진 세월호 침몰 사건은 국가의 시스템이 총체적으로 작동하지 않아 국민의 안전이 바닷 한가운데 방치된 것을 온 국민이 목도한 참사였습니다. 이 사건을 잊지 않기 위해 기록하고, 이런 끔찍한 불행이 되풀이 되지 않도록 온 국민이 기억하고자, 안산시 시민기록위원회, 세월호를 기억하는 시민네트워크, 서울시 추모기록 자원봉사단이 함께 만든 조직이 '4.16가족협의회'이고, 그들이 만든 사이트가 바로 416 기억저장소입니다.

416 기억저장소 안에는 그 날에 대한 상세한 기록과 304명 희생자에 대한 기억과 추억, 살아남은 자들의 미안함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역사적 사건을 현 시대가 상세히 기록하고 디지털 기술을 통해 자료들을 공유하고 현세대의 기억을 역사적 기록으로 전하려는 모범 사례라는 점에서 수상작으로 손색이 없으며, 앞으로 오랫동안 인식의 틀을 확장하는 기억저장소로서 역할을 해주길 기대합니다.

다양성 부문

본상
일다

사이트명

사이트 주소

심사의견

일다

http://www.ildaro.com

갈수록 국내 여성혐오의 문제가 심각합니다. 사회적 소수자이자 약자인 여성의 불평등하고 억압적 지위가 여전히 큰 문제입니다. 그래서, 이번 다양성 부문 수상작으로는 오랫동안 여성주의를 지지해오면서 여성 문제를 끈기를 갖고 논의해 온 온라인 여성주의 저널 ‘일다’에 힘을 싣고자 합니다.

안타깝게도 그동안 최초 여성주의 웹진 <달나라 딸세포>(1998년 창간)과 포털 사이트 언니네(2000년 오픈)가 유명을 달리했고, 오늘 온라인 공간에 <일다>만이 몇 안되는 선구적 여성주의 저널로 남아 있습니다. <일다>는 2003년 온라인 창간 이후 십여년 넘게 독자들의 자발적 후원금만으로 사이트를 유지해 온 정통 여성주의 저널입니다. <일다>가 앞으로도 계속해서 여성의 위상을 바로 알리는 중요한 디지털유산이자 정보 공유재로 남길 희망합니다.

네티즌 인기상

네티즌 인기상
416기억저장소

사이트명

사이트 주소

심사의견

416 기억저장소

http://www.416memory.org

네티즌 투표로 선정됨